영화 그것만이 내세상 형제, 가족, 감정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2018)은 한국형 가족 드라마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형제 또는 자매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격하게 울 수밖에 없다. 한 집에서 자랐지만 너무 다른 성격, 너무 다른 상처, 너무 다른 삶을 살다 다시 만난 형과 동생. 대화조차 어색한 두 사람이 점점 마음을 열고 서로에게 가족이라는 이름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는 단순한 혈연의 서사를 넘어선 ‘치유의 서사’로 확장된다. 이병헌과 박정민의 연기가 현실감을 더하며, 장애, 외로움, 상처, 용서를 버무린 이 영화는 한국 관객의 심리와 정서에 너무나도 밀착되어 있는 감성 영화다. 특히 형제·자매가 있는 이들이라면, 혹은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한 가족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이 흐르지 않기가 어려울 것이다...
2025. 4. 7.
영화 집으로 줄거리, 상징, 미장센 분석
2002년 개봉한 영화 ‘집으로…’는 말이 아닌 감정으로 기억되는 작품이다. 대사가 많지도 않고, 뚜렷한 갈등이나 반전도 없다. 시골집, 말 못하는 할머니, 반항기 가득한 도시 소년, 그리고 한 편지. 하지만 이 영화는 당시 관객을 눈물짓게 만들며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영화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아동 배우 유승호의 데뷔작으로 유명하고, 이정향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은 대사 없이도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도 호평받았다. 이 글에서는 영화 ‘집으로…’를 줄거리, 상징, 미장센 세 가지 키워드로 분석하고, 그 안에 숨겨진 감정과 울림의 구조를 정리해본다.1. 줄거리‘집으로…’의 기본 줄거리는 단순하다. 도시에서 자란 일곱 살 소년 상우가 실직한 엄마의 사정으로 인..
2025. 4. 7.
영화 극한직업 코미디의 기본, 캐릭터, 감정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한 줄의 대사로 한국 영화계를 휘어잡은 작품, 바로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2019)입니다.이 영화는 상상도 못한 소재, 개성 강한 캐릭터, 빠르고 유쾌한 전개로당시 16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국민 코미디로 등극했습니다.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웃음만을 주는 영화가 아닙니다.현대인들의 일상 스트레스, 조직의 압박, 소속감, 인간관계의 피로함 등을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속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기획형 감정 해방 콘텐츠입니다.지금부터 이 영화가 왜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꼭 봐야 하는지,그리고 어떤 점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들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1. 코미디의 기본을 지킨‘극한..
2025.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