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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타임 시간여행, 명대사, 철학

by lacielo 2025. 4. 5.

영화 어바웃타임 포스터

2013년 개봉한 영화 ‘어바웃타임(About Time)’은 단순한 로맨스나 판타지 영화가 아닙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하면서도, 삶과 사랑, 가족, 선택의 무게에 대해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선과 따뜻한 연출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자리 잡았죠. 이번 글에서는 어바웃타임의 전체 줄거리와 감동적인 명대사, 그리고 이 영화가 남긴 철학적 메시지를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시간여행으로 삶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어바웃타임’의 주인공 팀 레이크(도널 글리슨 분)는 영국 남부 해안가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조용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입니다. 그는 21살이 되던 해, 아버지(빌 나이 분)로부터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바로 이 집안의 모든 남성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단, 과거로만 이동이 가능하며, 그것도 본인이 살았던 시간과 장소로만 돌아갈 수 있습니다.

처음엔 믿지 못하던 팀은 조심스럽게 시도해보고는 그 능력이 실제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이 놀라운 능력을 “사랑”에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런던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분)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지만, 시간여행의 부작용으로 인해 메리와의 만남 자체가 사라지는 일을 겪게 됩니다. 그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 메리와의 인연을 되살리고, 여러 번의 시간여행을 통해 그녀와 사랑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팀은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습니다. 인생에서 모든 실수를 다 고쳐도, 죽음이나 질병, 감정의 변화 같은 것까지는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특히 여동생 키트캣의 삶이 꼬이면서, 타인의 운명을 바꾸려 한 그의 선택이 오히려 삶을 뒤틀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의 암 진단과 죽음을 통해, 시간을 돌려도 인생의 무게를 피할 수는 없다는 것을 받아들입니다.

결국 팀은 더 이상 시간여행을 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매일을 두 번 사는 대신, 단 한 번 사는 매일을 특별하게 살아가기로 하죠. 영화는 이 결정 이후에도 여전히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일상 속에서 팀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인생을 바꾸는 명대사

‘어바웃타임’은 강렬한 한마디가 아닌, 일상의 문장 속에서 울림을 주는 말들이 많습니다. 아래는 그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린 명대사입니다:

  1. “인생의 모든 순간을 두 번 살 수는 없지만, 매 순간을 특별하게 느끼는 건 우리의 몫이다.”
    → 팀이 시간여행 없이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살아가기로 결심하며,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합니다.
  2. “가장 평범한 일상이, 결국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된다.”
    → 팀의 아버지가 조언처럼 남긴 말. 특별한 날보다도, 평범한 하루 속에 진짜 행복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3. “내가 배운 최고의 인생 기술은, 오늘을 마지막 날처럼 살아보는 것이었다.”
    → 시간여행을 할 수 있어도 결국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4. “진짜 사랑은, 시간여행 따위 필요 없는 것이다.”
    → 메리와의 관계를 통해, 과거를 바꾸지 않아도 진심과 진정성으로 사랑을 지켜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5. “행복이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니다. 매일 저녁 조용히 웃을 수 있는 하루면 충분하다.”
    →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대사. 무언가를 이루는 삶보다, ‘잘 살아가는 삶’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외에도 ‘어바웃타임’은 많은 대사들이 뭉클한 감정과 철학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특히 팀과 아버지의 대화는 단순한 부자지간을 넘어,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조언들로 큰 감동을 줍니다.


삶의 철학

‘어바웃타임’은 단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설정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와 시선을 근본적으로 되짚게 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는 **“시간을 되돌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느냐”**입니다.

팀은 영화의 중반까지만 해도 시간여행을 통해 실수를 되돌리고, 가장 이상적인 하루를 만들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깨닫습니다.

  • 모든 것을 바꾸려는 시도보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게 더 깊은 행복을 준다는 것을.
  • 과거를 고쳐도, 미래의 상실과 이별은 피할 수 없다는 진실을.

특히 아버지와의 이별은 영화의 가장 감정적인 클라이맥스입니다. 팀은 아버지를 다시 만나기 위해 여러 번 과거로 돌아가지만, 결국 어느 순간에는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시간의 흐름은 결국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소중히 사는 것'뿐이라는 메시지는 관객에게도 깊이 각인됩니다.

또한 팀은 자신의 아이가 태어난 이후, 더는 특정 시점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제한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것은 선택의 무게, 책임감, 성장이라는 주제를 드러내며, 영화가 단지 로맨스가 아닌 성숙한 어른으로의 성장 영화라는 점도 시사합니다.


결론: 우리가 진짜 되돌리고 싶은 것은 시간일까, 마음일까?

영화 ‘어바웃타임’은 로맨스, 가족, 성장, 삶의 의미까지 모두 담아낸 따뜻한 명작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억을 남기며 사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타임슬립이라는 장치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반전 있는 감성 영화입니다.

아직 ‘어바웃타임’을 보지 않으셨다면, 또는 과거에 봤지만 지금의 삶 속에서 다시 되새기고 싶다면, 오늘 이 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감상해 보세요. 아마도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느끼고, 일상에 대한 시선이 조금은 따뜻해질 겁니다.